유로스타트 "EU 20~24세 청년, 6명 중 1명꼴로 '백수'"

입력 2017-08-14 00:06   수정 2017-08-14 06:17

유로스타트 "EU 20~24세 청년, 6명 중 1명꼴로 '백수'"

취업하지 않고 학업·직업연수도 안 받는 니트족 16.7% 달해

이탈리아 29.1%로 최고…네덜란드 6.9%로 최저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작년 기준으로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에 사는 20~24세 청년 6명 가운데 1명 꼴로 취업하지도, 취업을 위해 공부나 직업 교육을 받고 있지도 않은 니트(NEET·neither in employment nor in education or training)족 이른바 '백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의 통계 자료 'EU의 젊은이들: 교육과 취업' 통계 자료에 따르면 EU의 20~24세 청년 가운데 약 500만 명, 16.7%가 니트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세 청년 백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거의 3명 가운데 한 명 꼴(29.1%)로 취업을 하지도, 취업을 위해 학업이나 직업연수를 받고 있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루마니아(23.6%), 그리스(23.0%), 불가리아·키프로스(각 22.7%), 스페인(21.2%) 등의 순으로 청년 백수 비율이 높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20~24세 니트족 비율이 가장 적은 나라는 네덜란드(6.9%)를 비롯해 몰타(8.1%), 덴마크(8.5%), 룩셈부르크(9.0%), 스웨덴(9.3%) 등이었다.

10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해 보면 EU 전체의 20~24세 니트족 비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개 EU 회원국 중 12개국에서 니트족 비율이 감소했지만 16개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10년 전보다 니트족 비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나라는 불가리아(29.3%→22.7%, 6.6% 포인트)였고, 독일(5.5% 포인트), 폴란드(3.6% 포인트), 슬로바키아·스웨덴(각 3.4% 포인트) 등도 그 비율이 상당 정도 줄었다.

20~24세 니트족 비율이 증가한 나라 중에서는 키프로스(13.7%→22.7%, 9.0% 포인트), 스페인 (8.0% 포인트), 이탈리아 (7.5% 포인트), 그리스(6.2 %포인트), 아일랜드(5.1 %포인트) 등이 눈길을 끌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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