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라치오가 알레산드로 무르지아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유벤투스를 꺾고 이탈리아프로축구 2017∼2018시즌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나 정상에 올랐다.
라치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나에서 전,후반을 소화하고도 2-2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인저리타임에 교체 투입된 무르지아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치로 임모빌레는 전반 31분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의 파울로 얻은 페널리킥을 첫 골로 연결하고 후반 7분 헤딩골을 더해 라치오의 공격을 주도했다.
유벤투스는 후반 40분 파울로 디발라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어 2-1로 따라붙고 후반 45분 산드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두번째 골로 장식해 이탈리아 1부리그(세리에 A) 챔피언이자 이탈리아컵 우승팀 체면을 달리는 듯했다.
막판에 웃은 쪽은 라치오였다.
무르지아는 인저리타임에 역시 교체 투입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로멜루의 동생 조던 루카쿠의 도움을 결승골로 터뜨렸다.
라치오는 지난 5월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유벤투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떨쳐냈다.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은 "우리 팀은 이 영예를 누릴 만하다. 훌륭한 경기를 펼쳤고 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만 했다"고 말했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평상시 경기력에 걸맞은 플레이를 펼치는 데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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