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립국악원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고(故) 성창순 명창 유품 1천295점을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성 명창이 생전 사용했던 의상과 소품, 악기를 비롯해 유성기음반, 앨범, 육필노트, 공연 실황 사진 등이 기증 물품에 포함됐다.
모든 유품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및 국악아카이브에서 보존 처리·디지털 변환을 거친 뒤 전시와 연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였던 성 명창은 국악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오르며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선 인물이다. 소리가 길고 여성적인 애절함이 특징인 서편제류 예인으로 시작했으나 시원한 음색과 박력있는 창법으로 그만의 '보성소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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