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닝한 외제차로 고의사고 '쾅'…수리비 수천만원 챙겨

입력 2017-08-14 11:41  

튜닝한 외제차로 고의사고 '쾅'…수리비 수천만원 챙겨

(예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14일 튜닝한 외제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에서 수천만원의 수리비를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25)씨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 동창생인 A씨 등은 지난달 7일 당진시 한 도로에서 아우디 승용차를 몰다 고의로 사고를 내고서 보험사에서 미수선 수리비 2천500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3차례에 걸쳐 보험사에서 4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이력이 있는 아우디 차량을 헐값에 구매하고서 튜닝해 차량값을 부풀려 차량 보험에 가입했다.

이어 A씨가 액셀러레이터를 세게 밟아 신호를 주면 뒤따르던 고교 동창생의 승용차로 아우디 승용차를 들이받아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서 보험사에 수리비를 청구했다.

이들은 외제 차량으로 경미한 사고가 났을 때 보험사는 예상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주는 '미수선 수리비'를 지급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을 노렸다.

경찰은 이들이 3차례 보험 사기 후 차린 렌터카 회사 역시 보험사기에 이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soy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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