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량 증가에 난색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아이치(愛知)현 내 대형 석탄화력발전소 신설계획과 관련, 해당 전력회사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경성은 아이치현에서 다케토요(武豊)석탄화력발전소 신설을 계획하는 주부(中部)전력에 이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나카가와 마사하루(中川正春) 환경상은 지난달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석탄화력과 관련, "경제성 관점에서만 신·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본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은 약 150기에 이르고, 지난 7월 말 현재 신·증설 계획이 있는 것은 41기에 달한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후쿠시마(福島)원전 폭발 사고 이후 당시 민주당 정권이 '원전 제로'를 선언하면서 원전 가동이 급감했지만 전력회사는 잇따라 석탄화력 운영계획을 세웠다.
2014년 현재 석탄은 전원 구성 비율 중 31%를 차지했지만, 일본은 2030년에는 이 비율을 26%로 낮추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3월에는 정유회사 도넨(東燃)제너럴석유와 전력회사 간사이전력이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시 도쿄만 해안에 계획했던 석탄화력발전소를 포기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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