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상반기 금융권 연봉 1위(종합)

입력 2017-08-14 19:19   수정 2017-08-14 19:21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 상반기 금융권 연봉 1위(종합)

은행권은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보험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위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이세원 조민정 박의래 기자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올 상반기 금융권 연봉킹에 올랐다.

14일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급여 4억2천400만원, 성과급 20억2천200만원을 받아 총 24억5천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반기보고서에서 "성과급은 금융시장 내 업권을 초월한 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업계 최고의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고 정도영업문화 정착을 통해 당사 위상 제고 등 회사 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2017회계연도 제3차 보상위원회 승인을 거쳐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급여 2억4천만원과 성과금 8억4천100만원 등 10억8천100만원을 보수로 받아 1위에 올랐다.

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보수 4억 원과 2016년 1년간의 경영성과에 따른 단기성과급 4억5천만원 등 8억5천만원을 받았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상반기 급여 3억9천만원, 2016년도 성과상여금 4억5천만원 등 8억4천만원을 보수로 받았으며,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급여 3억2천500만원과 상여금 2억8천600만원으로 6억1천1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 3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까지 5억8천900만원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된 조용병 전 신한은행장은 은행에서 5억2천만원을 각각 받았다.

카드업계에서는 지난 3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총 14억4천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급여는 1억100만 원이었지만, 신한카드 사장 시절 쌓아 놓은 실적에 따라 성과금만 13억4천500만 원을 받아 총 14억4천600만 원을 수령했다.

신한카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의 장기성과급을 올해 한 번에 받게 되면서 보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총 9억7천900만원(급여 6억1천600만원, 상여금 3억6천300만원)으로 위 행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 임원들의 연봉이 많았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상반기에만 급여 9억4천300만 원에 상여금 3억2천500만 원을 더해 총 12억6천800만원을 받았다.

또 이 회사의 이철영 부회장(6억7천900만원)과 박찬종 사장(5억3천800만원)도 상반기에만 보수가 5억원이 넘어 반기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은 급여 1억7천400만원, 상여금 10억5천700만원, 기타급여 1천500만원으로 총 12억4천6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범진 전무도 총 5억4천200만원을 받아 공시 대상이 됐다.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급여 4억3천200만원, 상여금 3억9천100만원으로 총 8억5천400만원을 받아 생보업계 1위에 올랐으며 차남규 한화생명[088350] 사장이 5억8천200만원으로 2위였다.

한편, 퇴직자 중에서는 채정병 롯데카드 전 사장이 17억6천만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총 19억100만원을 받고 물러나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퇴직 소득을 올렸다.

여승호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퇴직금 14억900만원 등 총 16억4천500만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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