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중국의 자동차업체가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이하 크라이슬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의 대표단이 미시간 주 크라이슬러 본사를 방문했고, 최소 한차례 인수제안이 이뤄졌지만 인수조건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크라이슬러 경영진도 중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최대의 SUV 제작사인 그레이트월(長城·창청), 둥펑(東風)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지리(吉利) 자동차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크라이슬러 측은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크라이슬러는 포드, GM과 더불어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로 꼽히다. 지난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일간 USA투데이는 "미국 납세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전통의 '빅3' 자동차메이커가 중국 자본에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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