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튜브 등 일부 물놀이 기구 안전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마크와 경고 문구조차 붙지 않은 물놀이 기구가 학교 앞 시중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어 구매 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에 따르면 최근 물놀이 기구 54개 제품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국가안전마크인 KC 마크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이 5개(9.3%)나 됐다.
조사대상 중 6개(11.1%) 제품은 제조자명과 주소 및 연락처 등을 표기하지 않아 안전사고 시 책임을 묻기 어려웠다.
또 사용연령 및 체중 범위를 표시하지 않은 제품은 7개(13%), 경고문구를 적지 않은 제품은 무려 17개(31.5%)에 달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지난해 6월 4일 이후 제조한 어린이 물놀이용품은 반드시 안전인증마크를 표시하고 주의사항과 경고 문구를 제품에 포함해야 한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여름철 물놀이는 몸을 기구에 의지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물놀이 기구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주의해야 하지만, 행정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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