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가 16일 살충제가 검출된 철원 산란계(알 낳는 닭)농장 계란 회수 및 폐기 지원에 나섰다.
철원에 있는 5만5천 마리 규모 산란계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산란계 사육농가 살충제 전수조사 1차 결과 사용 금지한 피프로닐이 0.056㎎/㎏ 검출됐다. 국제 기준인 코덱스 기준치(0.02㎎/㎏)보다도 초과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 생산·유통 계란에 대해 유통 판매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이에 따라 유통 계란 회수 및 폐기처분 지원에 나섰다.
5만5천 마리가 생산한 계란 중 1일 3만개를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수도권 북부지역 계란 수집상과 경기 포천 일대 계란 가공업체가 주요 납품처로 보고 계란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도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앞으로 2주 1회 모니터링을 해 살충제 성분 검출 여부를 확인한다.
살충제 성분 검출 시 즉각 폐기하고, 연속 2회 이상 검출되지 않으면 유통을 허용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15개 시·군 92개 산란계농장에서 382만7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 중 55개 농장 321만6천마리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현재 친환경 인증 농장은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나머지 37개 농장 61만1천마리는 도가 자체 검사하고 있다.
도는 17일까지 산란계농장 시료 채취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지난 1일 이후 검사 결과 이상 없는 농가는 출하를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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