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128940]은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 치료 성분을 한 알에 담은 '구구탐스캡슐'의 임상 3상 시험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구구탐스캡슐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성분 '탐스로신'과 발기부전 치료성분 '타다라필'을 하나의 캡슐에 담아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전립선비대증과 발기부전을 동반한 한국인 남성 환자 51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구구탐스캡슐을 투여한 실험군의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타다라필 단일 투여군 대비 27% 감소했다. 그러면서도 성 기능 개선 효과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은 1일 1회 12주간 투약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임상시험 책임자인 김세웅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국내 발기부전 환자 10명 중 8.5명이 전립선 질환을 동반한다"며 "구구탐스캡슐은 두 질환을 동반한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 3상 결과는 국제학술지 '성의학 저널'(Journal of Sexual Medicine)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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