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네티앙 주최로 19일 대전서 열려…현장 경찰관 의견 취합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현 정부 출범 이후 '인권경찰' 구현을 목표로 경찰개혁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장 경찰관들이 자체적으로 모여 경찰개혁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일선 경찰관 등 8천여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폴네티앙'은 오는 19일 오후 1시 대전 효문화마을 대강당에서 '시민과 경찰의 인권개선을 위한 전국 경찰관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폴네티앙은 "기획부서 중심인 경찰청과 민간인들로 구성된 경찰개혁위원회에서는 실제 치안현장에서 발생하는 구체적인 문제점을 알 수 없는 만큼 현장 경찰관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찰 내 대표적 의견그룹인 폴네티앙은 앞서 지난달 24일 경찰개혁위 인권분과 위원들과 간담회에서 경찰개혁에 관한 현장 경찰관들의 요구를 전달했다.
토론회는 ▲ 경찰노조 설립 등 경찰공무원 기본권 보장 방안 ▲ 인력 재배치를 통한 현장인력 강화 등 시민 중심 치안업무 설계 방안 ▲ 경찰청장직 외부 개방 등 경찰 조직의 민주적 통제 방안 등 3개 주제 중심으로 진행된다.
폴네티앙은 당일 제시된 경찰개혁 방안을 취합, 경찰 내부망에 올려 일선 경찰관들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뒤 8월 말 경찰개혁위에 제출할 계획이다.
폴네티앙 회장인 류근창 경위는 "이번 행사는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현장 경찰관들이 개최하는 경찰개혁 관련 대토론회"라며 "토론회가 경찰 조직이 진정으로 시민 편에 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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