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특위 구성 국회 등 관련 기관 설득
순천시도 순천대와 공조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순천시와 순천시의회가 의과대를 보유한 서남대가 폐교 수순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순천대학교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순천시의회는 16일 오전 열린 제217회 임시회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특별위원회는 이옥기 의원을 위원장으로 13명의 위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위원들은 이날 오후 박진성 순천대 총장과 면담하고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특별위원회는 교육부와 국회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순천대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순천시도 11일 조충훈 시장과 박진성 순천대 총장과 면담을 시작으로 의대 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순천시와 순천대는 교육부와 중앙정치권 등을 상대로 의대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고 단계별로 대응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순천은 인근 시군에 100만명이 살고 있고 여수 국가산단과 광양제철소 등 산단에서 발생하는 재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의대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대와 함께 의대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순천은 최근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서남대가 있는 남원과 가까워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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