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효과 감소 우려" VS "축제 자립 시험대"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의 대표 축제인 '강원·홍천인삼·한우 명품축제'에 통합됐던 '홍천 무궁화축제'가 올해 따로 열린다.
홍천문화재단은 10월 20∼22일 열릴 예정이던 제9회 홍천무궁화축제를 6일 앞당겨 10월 13∼15일 개최키로 했다.
애초 지역 최대 화합축제인 무궁화축제를 제15회 강원·홍천인삼·한우 명품축제(10월 19∼22일)와 함께 열기로 했었다.
무궁화축제 일정을 변경한 것은 홍천무궁화축제에서 많은 인원이 참가했던 군 장병이 이 기간 훈련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축제 기간을 분리해 열리게 됐다.
무궁화축제는 매년 민·관·군 2천여명이 홍천읍 도심 거리에서 대규모 시가행진을 펼쳐 관광객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강원 6년근 인삼과 명품 한우를 주제로 열리는 홍천인삼한우축제도 매년 10억원이 넘는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국내 유명 먹거리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축제가 분리돼 열리는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는 시너지 효과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인삼·한우 명품축제가 독립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시험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대표는 "그동안 축제가 함께 열렸지만, 올해는 불가피하게 축제를 분리해 열게 됐다"며 "그동안 축제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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