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 독립투표' 앞두고 터키·이란 합참의장 회담

입력 2017-08-16 16:38  

'쿠르드 독립투표' 앞두고 터키·이란 합참의장 회담

터키언론 "양측, 이라크 쿠르드계 독립투표에 우려 공감"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라크 쿠르드계의 독립투표를 앞두고 수니파 지역 강국 터키와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합참 총수가 머리를 맞댔다.

이란군 합참의장인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 소장이 15일(현지시간) 앙카라를 찾아 훌루시 아카르 터키군 총사령관(대장)을 만났다.

앞서 14일 이란 국영 통신은 바게리 소장이 아카르 총사령관의 초대로 사흘간 터키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란 언론은 양측이 대테러전, 지역 군사 현안, 방위 협력, 국경 안보 등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터키언론은 이례적인 이번 회동의 최대 의제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가 예고한 '독립 국민투표'라고 16일 보도했다.

양측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국민투표와 그 결과가 양국의 영토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공감했다고 터키언론이 전했다.

나라 없는 민족, 쿠르드족은 3천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터키, 시리아, 이라크, 이란에 흩어져 산다.

터키군과 이란군은 이번 회의에서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에 대항해 국경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리아 사태에 관해 양측은 긴장완화지대, 속칭 안전지대 구축·관리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시리아군 동맹인 이란은 안전지대 안보와 인도주의 구호 명목으로 시리아에 이란군이 관리하는 검문소를 운영하고자 하나 터키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관리는 "팀 단위 소규모 조직이면 몰라도 시리아 검문소에 부대 주둔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터키군은 아울러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북부 거점 탈아파르를 탈환하는 지상 작전에 시아파 민병대 참여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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