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방문,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이 정상화 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오 군수는 "서울대병원이 중입자가속기 사업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업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주민의 불만도 커지는 상황이어서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를 꿈꾸는 기장군이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중입자가속기 개발사업은 1천950억원(국비 700억원, 지방비 500억원, 원자력의학원 75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치료센터에서 상용화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원자력의학원에서 분담금을 확보하지 못해 텅 빈 치료센터만 있을 뿐 장기 표류 중이다.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에 인접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운영권을 최소 10년 보장하고 매년 운영비 일부를 별도 지원하는 조건으로 서울대병원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정부와 세부조건을 두고 조율하고 있다.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는 수출용 신형연구로 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시설, 파워 반도체 산업클러스터 등이 조성되거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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