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두산과 8경기, 3위 NC와 8.5경기 차
(광주=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꺾고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KIA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4번 타자 최형우의 맹타와 선발 헥터 노에시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선두 KIA는 2위 두산 베어스와 8경기, 3위 NC와 8.5경기로 각각 격차를 벌렸다.
4번 타자 최형우는 이날 경기에서만 두 차례 앞서가는 타점을 올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2일 만에 등판한 헥터 노에시는 7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6승(2패)을 수확, 리그 다승 선두 양현종(17승 3패)을 1승 차로 바짝 추격했다.
KIA는 김주찬이 이틀 연속 1회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가동하며 1-0으로 선취점을 냈다.
김주찬은 NC 선발 이재학의 시속 141㎞ 직구를 때려 가운데 담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NC는 2회 초 벤치 작전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루 손시헌 타석에서 런 앤드 히트 작전을 꺼냈고, 손시헌이 좌익수 쪽 깊숙한 안타를 치면서 1루 주자 권희동이 홈을 밟았다.
이때부터 최형우의 활약이 시작됐다. 최형우는 5회 말 무사 2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팀에 2-1 리드를 안겼다.
이 안타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3번째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했다.
재비어 스크럭스가 6회 초 헥터 노에시의 커브를 때려 전 구단 상대이자 시즌 24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최형우는 6회 말 2사 만루에서 중견수 쪽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만들었다.
NC는 8회 초 박민우의 2루타와 3루 도루, 나성범의 안타로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 모창민과 권희동이 연달아 땅볼로 물러나더니, 9회 초에도 무사 2루를 날려 5연패 늪에 빠졌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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