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네오펙트는 뇌졸중 환자의 손과 팔 부분 재활 훈련기기인 페그보드를 디지털화한 '라파엘 스마트 페그보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페그보드란 뇌졸중 환자 등이 손가락과 팔의 재활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 타공판으로도 불린다. 구멍이 뚫린 나무 혹은 플라스틱판에 나무못(페그)을 꽂도록 해 눈과 손의 협응력, 소근육 훈련을 돕고 공간감각, 집중력 등을 향상하기 위해 사용된다.
네오펙트는 기존 아날로그 페그보드를 디지털 재활기기로 개발해 환자들이 재활 훈련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재활 목적에 따라 24개의 디지털 게임 콘텐츠를 재활기기와 연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짝이는 불빛이 나오는 구멍에 불빛이 사라지기 전에 페그를 놓아야 하는 두더지 잡기 게임, 하트 등의 불빛을 따라 페그로 모양을 만드는 게임 등이다.
또 기존 페그보드는 치료사와 환자들이 얼마의 시간 동안 몇 개를 구멍에 제대로 꽂았는지를 타이머로 확인해야 했지만 이 제품은 훈련 시간과 결과를 자동 측정해 내장 스크린에 바로 보여준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환자들이 페그보드 재활 훈련을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디지털 게임으로 만들었다"며 "편리하고 정확하게 훈련 기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치료사의 수고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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