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란계 농장 4곳 달걀에서 살충제 초과 검출(종합)

입력 2017-08-17 11:50   수정 2017-08-17 15:19

경북 산란계 농장 4곳 달걀에서 살충제 초과 검출(종합)

해당 농장 계란 폐기·유통 경로 파악…농장 259곳 중 244곳 검사 완료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손대성 기자 = 경북 산란계 농장 4곳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넘었다.

경북도는 산란계 농장 259곳 가운데 244곳 살충제 검사를 끝낸 결과 4곳이 부적합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나머지 15곳은 이날 중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은 칠곡에 있는 한 영농조합법인 산하 농장 3곳과 김천 농장 1곳이다.

칠곡 농장 3곳은 산란계 2만7천 마리, 김천 농장은 5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칠곡 3곳은 친환경인증 농장이다.

농장 4곳에 계란은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비펜트린은 닭 이를 없애기 위해 사용한다. 허용기준치는 0.01㎎/㎏이다.

문제가 된 또 다른 살충제인 피프로닐보다는 독성이 약하다.

미국환경보호청은 발암물질로 분류해 기준치 이하로만 쓰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천 농장 계란에선 비펜트린이 0.024㎎/㎏이 나왔다.

칠곡 농장 계란에서 나온 비펜트린 수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도 관계자는 "현재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칠곡 농장 3곳 계란이 부적합하다는 통보만 받았고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모두 폐기할 계획이다.

또 유통 경로를 파악해 해당 농장에서 출하한 계란을 전량 회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모든 산란계 농장 259곳에 계란 출하를 중지토록 하고 검사하고 있다.

친환경인증 농장 132곳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나머지 농장은 동물위생시험소가 검사했다.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오지 않은 계란은 정상 유통하고 있다.

도내 전체 산란계는 1천379만4천 마리다.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haru@yna.co.kr,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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