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덴마크의 세계 최대 해운사인 AP묄러머스크는 지난 6월 사이버 공격 탓에 3억 달러(3천4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6월 27일 전 세계를 덮친 랜섬웨어 페티야(Petya) 공격으로 IT 시스템이 일부 중단되면서 컨테이너 물류에 차질을 빚은 탓에 2억∼3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실은 대부분 매출 감소, 추가 근로, 수습 비용 등으로 발생했으며, 2주가 지난 뒤 사업이 정상화했다고 머스크는 덧붙였다.
손실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2분기 매출은 96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8% 증가했으나 순손실이 2억6천9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순익 1억100만 달러를 올린 것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머스크는 그러나 연간 전망으로 지난해 순익(7억1천100만 달러)을 상회할 것이란 예상치를 고수했다.
이는 수요가 4% 늘어나 공급 증가(1.4%)를 웃돌고, 평균 운임도 올해 들어 22% 오른 추세임을 감안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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