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매체가 오는 21일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해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더욱 파국에로 몰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반(反)공화국 압살 야망을 실현하려는 흉악한 기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 당국에 대해 "북남(남북)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초래될 엄중한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남측)들이 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에 "지금이라도 공화국의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걸고 들며 보수정권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우매한 짓을 계속한다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우리의 경고를 상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전날 대외용 라디오 매체인 평양방송을 통해서도 UFG 연습에 대해 "가뜩이나 긴장한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 발발 국면에로 몰아가는 용납 못 할 범죄행위"고 주장하는 등 최근 한미의 UFG 연습 계획을 잇달아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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