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선발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절묘한 변화구 제구로 위기를 넘겼다.
반면, KIA 타이거즈 선발 팻 딘은 첫 고비 때 사사구를 남발했다.
장원준과 두산의 승리였다. 두산은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6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7패)째를 챙겼다. 이강철(1989∼1998년, 10년 연속) 두산 퓨처스(2군) 감독과 정민철(1992∼1999년, 8년 연속) 야구 대표팀 코치에 이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2사 후 최형우가 좌월 2루타를 쳐 1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1회말 팻 딘이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무사 정진호의 2루타와 류지혁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닉 에반스가 볼넷을 얻었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팻 딘은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민병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던져 1-1 동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양의지에게는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두산은 2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팻 딘을 공략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4-1로 달아났다.
KIA는 추격 기회에서 병살타 4개를 치며 자멸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이범호가 유격수 앞 병살타, 3회 1사 1,3루에서는 로저 버나디나가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6회초 1사 1루에서는 두산 3루수 허경민이 나지완의 강습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KIA는 8회초 1사 1루에서도 김주찬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다.
두산은 9회초 우완 김강률, 좌완 이현승, 우완 이용찬에게 아웃 카운트 한 개씩을 맡기는 적극적인 불펜 운용을 하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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