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인공지능(AI)끼리 경쟁하는 국제 바둑대회에서 한국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돌바람'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돌바람은 17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이얼둬쓰시 이진훠러기 대국장에서 열린 제1회 중신증권배 인공지능 바둑오픈전 8강전에서 일본의 바둑 인공지능 '딥젠고'에 238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돌바람을 꺾고 4강에 오른 딥젠고는 중국의 '줴이'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대만의 'CGI'를 258수 만에 백 불계로 물리치며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는 돌바람, 딥젠고, 줴이, CGI 외에도 미국, 벨기에, 프랑스까지 총 7개국에서 12개 바둑 인공지능이 참가했다.
돌바람은 전날 예선 리그전에서 3승 2패로 6위를 차지,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예선에서는 GCI가 5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중신증권주식유한공사가 후원한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3천400만원), 준우승 상금 10만 위안(약 1천7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예선 30분 타임아웃제로 열렸고, 본선은 각자 30분에 20초 초읽기 10회를 제공했다.
18일에는 중국 프로기사 쿵제 9단이 우승 AI 딥젠고와 대국하는 행사가 열린다. 쿵제 9단은 딥젠고를 제외한 11개 인공지능 중 1개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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