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미군 합참의장에 "북중접경 방문, 미중 군사관계 진전"

입력 2017-08-17 23:27   수정 2017-08-18 09:44

시진핑, 미군 합참의장에 "북중접경 방문, 미중 군사관계 진전"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7일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동북지방을 방문한 것은 미중 군사관계가 진전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는 던포드 합참의장이 전날 북중접경을 관할하는 북부전구가 있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하이청(海城) 공군기지를 방문해 군사훈련을 참관하고 북한과의 국경선 200㎞ 거리까지 접근한 사실을 가리킨다.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는 시 주석이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던포드 합참의장을 만나 "팡펑후이(房峰輝) 해방군 총참모장,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 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많은 문제를 논의했고 동북지방을 방문했다"고 "미중 군사관계가 매우 진전했음을 보여준다"며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미국은 지역과 세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대국이고 양대 경제권이며 세계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글로벌 번영을 촉진하는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관계 발전의 큰 방향을 잘 파악하고, 양국과 양국민 사이의 근본이익 뿐 아니라 국제전략의 모든 국면에서 심각한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양국관계가 발전하는 도상에서 때로는 비바람과 약간의 굴곡이 있더라도 비바람이 지난 뒤 무지개를 만나게 되며 쌍방이 성의와 선의를 지니고 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근년들어 양국군대가 군사적 상호신뢰 메카니즘을 추진하고 실무협력 등 각 방면에서 진전을 거뒀다며 새로 체결한 '중미양군 연합참모부 대화채널 문서'는 양국관계 발전 촉진에 적극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던포드 합참의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강력한 지도 하에 양군관계가 많은 관계 진전을 이뤘으며 미중 양군관계는 이미 일종의 성숙한 관계"라며 "미국이 군사영역에서 중국과 솔직하고 전문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교류협력의 영역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 상호신뢰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던포드 의장이 시 주석에게 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안부와 함께 대통령이 연내 방중을 기대하고 있다며 전하자 시 주석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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