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해남 두륜산, 순천 조계산, 장흥 천관산 등 전남도립공원 면적이 조정된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3개 도립공원을 대상으로 전남도립공원 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 중이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두륜산과 조계산, 1998년 지정된 천관산(1998년)에 대한 면적 조정이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연공원법은 10년마다 지역 주민, 전문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 계획 타당성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계획 변경에 반영하도록 했다.
변경 대상인 도립공원들은 사유지 비율이 높고 재산권 행사 제한 등에 따른 민원도 많았던 곳이다.
조정을 전제로 한 용역이지만 일부 구역 해제 등 면적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두륜산 도립공원은 총 면적 33.4㎢ 가운데 사유지가 18.9㎢(56.6%)를 차지하며 매표소 앞 집단시설지구에 식당 등 60여개 상가가 밀집했다.
조계산 도립공원은 27.2㎢ 중 24.7㎢(90.8%)가 사찰 부지 등 사유지로 공원 입구에 상가가 많다.
천관산 도립공원 7.6㎢ 가운데 사유지는 2.9㎢(38.2%)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말이면 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 면적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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