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현지시간으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건설부와 '그린시티 도시계획 수립사업' 중간보고회를 열고 오는 2018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보고회에는 린 베트남 건설부 차관과 김진오 KOICA 베트남 소장 등 양국 관계자가 참가했다.
린 차관은 보고회에서 "'베트남 그린시티 도시계획 의사결정지원시스템(GDSS) 구축 사업'은 베트남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도록 할 뿐만 아니라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OICA는 지난 2015년 베트남 건설부와 650만 달러(74억2천485만 원)의 무상 원조자금을 투입하기로 하는 그린시티 관련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베트남 고위 공무원을 초청해 그린시티 개념과 지표 설정, 법·제도 정립, 그린시티 기술·정보인프라 전수,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대안 및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제공 등 도시계획 전반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연수를 진행했고, 국토연구원 등 한국의 우수한 도시계획 관리 기술과 경험을 지닌 사업수행 기관을 통해 그린시티 도시계획 모델과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했다.
앞으로 그린시티 법제도안 제시, 기자재·소프트웨어 지원 등을 통해 도시계획 분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책 수립·관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KOICA는 이 사업이 베트남의 무분별한 도시 개발과 환경 악화에 따른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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