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러시아 축구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척추' 보강이 필요하다고 18일 진단했다.
만치니 감독은 20일 러시아 프로축구 최하위그룹 중 하나인 암카르 페름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날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원정 1차전에서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0-1로 패한 만치니 감독으로서는 본선 조별리그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엿보인다.
아르헨티나 출신 미드필더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마티아스 크라네비테르, 중앙수비수 엠마누엘 맘마나 등을 영입한 성적치고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다.
2012년 맨체스터 시티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라놓기도 한 만치니 감독은 "위트레흐트 경기는 최선이 아니었다. 제니트 라인업에 많은 새로운 선수가 있었지만 아직 척추가 형성되지 않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팀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매 경기가 우리에겐 중요한 시험"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이후 3년간 인터밀란을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으로 이끈 만치니는 지난 6월 제니트와 3년 계약했다.
2년 계약 후 1년 연장 옵션이 붙은 조건이다.
제니트는 2016~2017시즌에서 리그 3위에 머물러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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