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터파기 공사중인 부산 수영구 스포츠문화타운 공사현장에서 오염토가 발견돼 수영구가 조사에 나섰다.
수영구는 공사현장 중 1천480㎡가량의 부지에서 폐아스콘과 폐유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일부 공사를 중단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영구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성분 분석 결과에 따라 오염토 처리와 정화비용 등으로 3억∼6억원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는 공사현장이 과거에 광산 작업장과 아스콘 생산 작업장이 있던 자리여서 당시의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영구 관계자는 "성분 분석과 후속 조치를 마치는 데에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포츠문화타운이 들어서는 곳은 공무원교육원이 있던 자리다.
수영구는 부산시 소유인 부지 일부를 매입해 시비와 구비 등 사업비 256억7천800만원을 들여 국민체육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평생학습관 등 건물 3개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건물은 지하 1∼2층, 지상 3층 규모로 2018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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