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남부 구이저우(貴州)의 산림 지대에 운영하는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가동을 위해 비행제한구역을 설정하고 항공노선 일부를 조정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이 우주의 기원을 연구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9월 가동한 '직경 500m 크기의 구형 전파망원경'(FAST)은 전자기(電磁氣)의 간섭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다.
중국 항공당국은 이에따라 전파망원경 주변에 비행제한구역 2곳을 설정하고 항공노선 2개를 취소하는 한편 3개를 추가 또는 변경했다.
이 전파망원경원은 구이저우(貴州)성 첸난(黔南)주 핑탕(平塘)현 산림지대의 분지에 있다.
이 전파망 설치로 인해 주변 5㎞에 거주하는 1만명이 이주했고 지금도 방문객들은 내부에서 디지털장비를 소지할 수 없다.
이 전파망원경은 우주 기원을 연구하는 한편 외계행성 간에 있을 수 있는 미세 통신신호를 포착, 외계 생명과 문명을 찾는데도 기여하게 된다
중국은 2011년부터 모두 12억 위안(약 2천40억원)을 투입해 5년만에 이 전파망원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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