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국신용평가는 한국항공우주[047810](KAI)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하향검토) 대상으로 등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신평은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를 냈고 수주도 부진해 향후 무보증사채 AA(안정적), 기업어음 A1의 현재 등급 수준에 부합하는 수익성을 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며 "외부감사인이 기존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냈지만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회계감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 이후 사업적, 재무적 측면의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특히 최근 불량문제가 제기된 수리온 관련 채권과 회수가 지연되고 있는 T-50 이라크 수출 채권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나이스신용평가도 같은 이유로 KAI의 신용등급(장기 'AA-'·단기 'A1')에 대해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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