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베트남 중남부 카인 호아 성에서 18일 오전(현지시간) 불발탄이 터져 어린이 3명 등 일가족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들 중 일부가 105㎜ 포탄을 해체하려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탄은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남아있는 불발탄으로 추정됐다.
베트남에서는 불발탄을 고철로 팔기 위해 해체 작업을 하다가 폭발하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종전 이후 지금까지 불발탄과 지뢰 폭발로 4만 명 넘게 숨지고 6만여 명이 다쳤다.
베트남 전역에 남아있는 불발탄은 약 80만t으로 추산되지만, 이 중 3∼4%만 제거돼 폭발 위험이 상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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