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최근 대북결의 2371호 채택에 반발하며 내부적으로 반미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 대미 공격 모습이 묘사된 선전화(포스터)를 최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조작해 낸 반(反)공화국 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하며 전민 총돌격전에로 전체 군대와 인민을 고무 추동하는 선전화들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여섯 종류의 선전화 가운데 '조선의 대답'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이 솟구쳐 오르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으로 보이는 건물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너지는 모습을 묘사했다.
'미 본토 전역이 우리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제목의 선전화는 중장거리 전략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등이 화염에 휩싸인 미 본토로 향하는 모습을 담았다.
중앙통신은 "미국의 무모한 선제타격 기도가 드러나는 즉시 우리 식의 독특한 선제타격으로 침략의 본거지를 죽탕쳐 버리고 반미 대결전의 최후 승리를 안아오고야 말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한 결심"이 이들 선전화에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결의 2371호의 '전면 배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부 성명'을 지난 7일 발표한 이후 각 단위에서 연일 성명 지지집회를 열며 내부적으로 반미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
18일에는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건축종합대학에서 지지집회가 있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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