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행장 "500억 규모로 엑시트 사모펀드 설립 준비중"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기업은행[024110]은 경영승계를 지원하는 엑시트 사모펀드(EXIT PEF)의 첫 투자업체로 금고 제작업체인 ㈜신성금고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엑시트 사모펀드는 우량 중소기업 영속성이 유지되도록 경영권 승계와 사업정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4월 기자간담회에서 우량 중소기업 아름다운 퇴장을 지원하는 선순환금융의 하나로 엑시트 사모펀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성금고는 1932년 4월 금고상회로 출발해 80여년간 명맥을 이어온 국내 1위 금융권 금고 제작 기업이다. 창업 3세로 가업승계가 불투명해 사업정리를 고민 중이었다.
기업은행은 신성금고에 33억원을 지원해 내부 직원이 경영권을 승계할 수 있게 MBO(Management BuyOut·내부경영자인수) 투자를 하기로 했다.
김도진 행장은 "현재 500억원 규모 EXIT PEF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경쟁력 있는 기업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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