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강원 북부지역에 100㎜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21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화천 사내 110㎜, 철원 108.9㎜, 춘천 남이섬 95.5㎜, 화천 84㎜, 춘천 62.9㎜, 양구 49㎜, 횡성 44㎜, 고성 간성 41㎜, 홍천 38㎜ 등이다.
화천과 철원에 내렸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청은 내일(22일)까지 영서 30∼80㎜, 영동 5∼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영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북한강 상류에 많은 비가 내리자 한강수력본부는 오전 8시와 9시께 춘천댐과 의암댐의 수문을 잇달아 개방한다.
초당 방류량은 춘천댐 364t, 의암댐 491t이다.
청평댐은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수문을 열어 현재 초당 3천330t을 내려보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하천이나 계곡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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