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21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국제여객 업황 부진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낮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천700원에서 5천600원으로 낮췄다.
강성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이 저유가에 힘입어 올해 양호한 이익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중국인 입국자 감소와 환승객 증가 등으로 최근 국제여객 업황이 나빠져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7월 편당 승객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1.2% 감소하면서 이미 수익성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가 줄면서 중국노선 공급을 축소하고 타 지역 서비스를 늘렸으나 다른 지역 외국인 입국도 부진하다"며 "최근 지정학적 위험(리스크) 확대로 외국인의 한국방문이 줄어들면 이런 추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비용항공사(LCC)와 경쟁도 유의해야 한다"며 "아시아나항공 여객 매출의 59.5%가 국내선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노선에서 급성장 중인 LCC에 점유율을 뺏기지 않기 위해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등 자회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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