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회계법인 삼정KPMG는 21일 국내 건설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선 시장성이 있는 전방사업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방산업'은 기획·타당성 검토, 프로젝트 종합관리, 개념·기본설계, 상세설계, 구매조달, 시공, 감리, 유지보수 등 건설산업의 8개 단계 중 앞의 3개 단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삼정KPMG는 '건설산업 동향 보고서'에서 후방산업의 부가가치는 글로벌 상위 10위권 기업의 5년 평균치 기준으로 5.7%로 전방산업의 7.8%보다 2.1%포인트 낮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방산업의 경우 국내 주요 건설사 12곳이 모두 글로벌 상위 250위권 안에 들었다.
기업당 매출 규모도 평균(59억4천290만 달러)을 웃도는 63억4천780만 달러(약 7조2천억원)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글로벌 건설 전방산업 상위 150개 기업에 국내 업체는 단 6곳만 포함됐다.
6개 기업의 평균 매출 규모도 3억9천210만 달러(4천억원)로, 글로벌 전체 평균인 9억2천580만 달러(1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임근구 삼정KPMG 건설산업 본부장은 "국내 건설기업의 제2 도약을 위해선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시공사업을 넘어 시장성이 있는 전방 기술에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설계와 시공 분야의 결합, 공격적인 인수합병(M&A)과 설계 인재 확보, 신기술 개발에 대한 선택과 집중, 민관협력을 통한 전방산업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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