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들여 나루터·입체 보행교·방문자센터 등 2020년 완공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하동배 주산지인 19번 국도변 하동군 하동읍 화심리 만지배 밭 일원에 섬진강 여행과 관광거점 역할을 하는 베이스캠프가 들어선다.
하동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둔 하동읍 화심리 신지마을(이화마을)과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을 연계, 개발하는 '이화만사성(Re-花萬事成) 섬진강 여행 베이스캠프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화만사성은 재생(Regeneration)의 의미와 함께 이화마을의 배꽃과 매화마을의 매화가 만나 섬진강에 새로운 꽃을 피운다는 뜻이 담겼다.
군은 국비 26억5천만원과 군비 10억원 등 총 36억5천만원으로 내년 초순 개발사업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군은 만지배 밭 인근 550㎡에 주요 관광지와 축제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종합정보센터'와 '방문자센터', 다목적강당 등을 조성한다.
섬진강 하동 쪽에 '이화만지 나루터'를 조성해 과거 전통방식의 줄 배로 맞은 편 광양쪽 섬진나루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부교도 설치한다.
특히 군은 19번 국도에 전망대 기능을 갖춘 입체횡단 보행교를 만들어 섬진강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은 섬진강 베이스캠프에서 배꽃과 매화가 연계된 이화만사성 통합축제를 비롯해 배밭과 매실 밭을 체험하는 들락(樂) 날락(樂) 프로그램, 재첩 잡기·습지탐방·카누·카약 등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군은 배와 매실을 이용한 공동 가공식품 개발·체험, 100리 테마 로드를 활용한 섬진강 자전거 투어·마라톤대회, 만지배 밭을 활용한 문화예술 축제 등 사업도 펼치기로 했다.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군은 하동·광양 주민을 대상으로 화합교육과 지역관광 컨설팅을 교육하고, 양 지역 축제나 행사 때 상호 일손을 지원하는 일자리 품앗이 협동조합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섬진강 유역을 따라 형성된 다양한 관광기반시설을 활용한 동서통합의 새로운 관광브랜드가 창출되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피는 벚꽃·매화·배꽃 등 다채로운 꽃을 향유하고 체험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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