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상장사 상당수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지난해에 이어 불황형 흑자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금융업 등을 제외한 동남권 상장사 162곳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29조9천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조2천410억원(4.0%)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3천8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2.2%나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조596억원으로 37.5%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 상장사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4.9%와 24.9% 줄었다. 순이익은 51.9%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은 매출이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9%와 25.7% 감소했다.
매출 확대나 영업을 통해 이익을 늘린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이른바 불황형 흑자를 기록한 기업이 많았다.
동남권 상장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126곳(77.8%)이었고 적자를 보인 기업은 36개사(22.2%)였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