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리 이끌 것"…국민의당 당권 주자 인천서 호소

입력 2017-08-21 18:22  

"지방선거 승리 이끌 것"…국민의당 당권 주자 인천서 호소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를 엿새 앞둔 21일 당권 주자들은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인천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인천시당 당원 연수 교육'에 참석해 당원들과 인사하며 지지자 확보를 위한 세몰이에 나섰다.

이언주 의원은 배우자인 최원재 경희대 교수가 대신 참석했으며 정동영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는 "엄중한 현실이 눈앞에 왔다. 내년 지방선거 잘못하면 당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뒤에 앉아 경력 관리하는 게 아니라 당과 함께 운명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대표 후보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과거 당 대표를 하면서 모든 선거를 다 지휘해봤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제2 창당 수준의 혁신을 해 당 지지율을 올리고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천 전 대표는 전당대회를 프로야구에 비유하며 "이번 당 대표는 선수가 아니라 감독을 뽑는 것"이라며 안 전 대표를 의식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당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전면배치해야 한다. 안 후보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이유"라며 "당 내외에서 소통을 원활히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온건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당을 만들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이 의원이 참석 못 한 데 양해를 구하며 "아내가 미디어의 초점을 받는 이유는 '사이다 발언'을 하고 성원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는 (당의) 존속에 관한 것이다. 젊고 유능한 아내를 그냥 찍지 말고 시원하게 찍어달라"며 머리 숙여 지지를 부탁했다.

5분씩의 발언을 마친 후보들은 행사장에 앉아 있는 당원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청한 뒤 자리를 떠났다.

tomato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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