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레슬링의 간판 김현우(29)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김현우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첫날 그레코로만형 75kg급 8강에서 헝가리 복병 타마스 로린츠에 1-3으로 졌다.
김현우는 로린츠가 4강에서 러시아 선수에 패하면서 동메달을 노릴 수 있는 패자부활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4년 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현우는 2015년에는 4강에 들지 못했다. 이에 이번 대회를 명예회복의 기회로 삼았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라이벌 로만 블라소프(러시아)가 한 체급을 올려 내심 금메달까지 기대됐다.
그러나 4강 문턱에서 발목이 잡히면서 실패로 끝났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는 부상 투혼 끝에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레슬링은 22일 그레코로만형 66kg급 류한수(29)와 59kg급 김승학(24)이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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