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신약개발업체로서의 목표를 제시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35만원)를 유지했다.
진흥국 연구원은 "신약개발이라는 장기적 청사진을 제시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사업 방향성은 의약품위탁생산(CMO) 1위·글로벌 신약개발업체로의 변모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제약사 다케다제약과 공동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밝혔다. 후보물질이나 기술을 상대방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두 회사가 신약개발 전 과정에 공동 투자하고 협력하는 형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 및 기술과 다케다제약의 신약개발 역량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첫 프로젝트로 급성 췌장염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진 연구원은 "급성 췌장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제품이고, 다케다제약은 소화기내과 분야 치료제에 강점이 있어 적절한 초기 전략이 수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하반기로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영업적자를 뒤로하고 3분기부터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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