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가구추계] 가구주 중위연령 30년 후 51세→64세…전남은 70세

입력 2017-08-22 12:00   수정 2017-08-22 12:05

[시도가구추계] 가구주 중위연령 30년 후 51세→64세…전남은 70세

2045년엔 가구주 절반이 65세 이상…서울 가구주 10명 중 3명은 미혼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인구 고령화에 따라 가구주의 중위연령이 약 30년 후 60대 중반에 이르고 70세가 넘는 지역도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가구주 4명 중 1명은 미혼 상태인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서울에선 그 비중이 3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15∼2045년'을 보면 가구주 중위연령은 2015년 50.6세에서 2045년 64.0세로 13.4세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연령은 전체 가구주를 연령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장 가운데 있는 가구주의 나이를 뜻한다.

특히 2045년에는 세종(58.6세)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가구주 중위연령이 60세 이상이 되고 전남(70.3세)은 70세가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15년 336만4천가구에서 2045년 1천65만3천가구로 2.9배 증가하고 고령자 가구 비중은 같은 기간 19.3%에서 47.7%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45년이 되면 세종(38.9%)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고령자 가구 비중이 40%를 초과할 전망이다.

전남은 60.8%로 고령자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는 30.1%에서 12.4%로 17.7%포인트 쪼그라들 것으로 나타났다.

2045년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 비중은 세종에서 21.1%로 가장 높고 부산이 8.6%로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최고치(세종 36.7%)보다 15.6%포인트, 최저치(전남 25.7%)보다 17.1%포인트 각각 낮은 수치다.

2015년 현재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1천212만2천가구로 63.8%에 달했다.

미혼 16.0%(304만9천가구), 사별 11.2%(212만6천가구), 이혼 9.0%(171만6천 가구)가 그 뒤를 차례로 따랐다.

반면 30년 뒤에는 절반(49.2%) 정도만 유배우 가구주가 되는 반면 미혼 가구주 비중이 24.9%로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국에서 미혼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서울의 경우 2015년 23.0%에서 2045년 31.5%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국의 이혼(13.2%), 사별(12.7%) 가구주 비중도 2015년과 견줘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사별 가구 비중은 더 클 공산이 크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별 가구 중 일정 연령이 되면 요양원이나 장기 집단시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장래가구 추계에서 집단가구는 제외한다"며 "실제 사별 가구는 추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남성 가구주는 전체의 70.6%인 1천342만7천가구로 집계됐다.

여성 가구주는 29.4%인 558만6천 가구에 그쳤지만 미혼 가구가 증가하고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 때문에 사별 가구가 늘며 2045년이 되면 여성 가구주 비중이 38.2%(852만7천가구)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여성 가구주 비중은 가장 높은 곳은 광주로 32.7%였다.

그러나 여성 가구주 비중은 계속해서 높아져 30년 후에는 모든 시도에서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높은 광주는 40.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porqu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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