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감각인지연구단 연구 결과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천연물 추출물이 대표적인 노인성 안구질환인 '황반변성'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감각인지연구단은 세포실험을 통해 녹두를 포함한 천연물 추출물이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황반변성은 국내 3대 안질환 중 하나로, 망막의 황반부 시세포가 죽으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최종적으로는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종류에는 건성과 습성 두 가지가 있는데, 건성이 85∼90%를 차지하지만 증상이 없어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고, 시력에 이상이 발생하는 습성으로 진행되었을 경우에 발견돼 눈 속 주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눈 속 주사치료법 또한 시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밖에 없으므로,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이라고 식품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황반변성 발병 원인 중 하나인 산화스트레스를 유발한 뒤 녹두 등 천연물질의 추출물이 세포사멸을 억제하는지 측정한 결과, 이 추출물이 노화와 질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종 생산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관련 일부 내용은 현재 특허출원이 완료된 상태다.
연구책임자인 김민정 박사는 "현재까지 건성황반변성 예방 관련 건강기능식품 연구는 미진한 편이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건성황반변성 예방용 소재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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