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던 내츄럴엔도텍[168330]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수오 열수추출물(뜨거운 물로 추출한 형태) '안전하다'는 발표에 조심스레 소비자 신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식약처는 백수오의 안전성 평가 결과, 백수오를 열수추출물 형태로 가공한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단 가짜 백수오로 불리는 '이엽우피소'는 현행처럼 식품 원료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내츄럴엔도텍이 판매 중인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은 백수오를 열수추출물 형태로 가공한 뒤 한속단, 당귀 등의 성분을 자체 개발한 비율로 배합한 제품이다. 식약처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제품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내츄럴엔도텍은 식약처 발표가 백수오를 향한 소비자의 불신을 잠재우고,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2015년 일부 제품에서 가짜 원료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는 '가짜 백수오 파동'이 일면서 주가가 바닥을 치는 등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 회사가 고의로 이엽우피소를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법원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한동안 유통이 막혀있다가 최근에서야 2년 만에 홈쇼핑 판매를 재개했다. 그동안 내츄럴엔도텍은 자체 쇼핑몰을 통해서만 백수오 제품을 판매해왔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식약처 발표가 백수오 제품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품질 관리에는 타협과 양보가 없다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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