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장비업체인 케이피에스(KPS)가 다음 달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케이피에스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과 미래 비전을 밝혔다.
케이피에스의 희망 공모가는 1만6천∼2만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최대 216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5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23∼24일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8∼29일에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9월6일이다.
2000년에 설립된 케이피에스는 OLED 공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유기물 증착 공정'용 제조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오픈마스크 인장기 등 마스크 인장기와 마스크 검사장비 등도 생산·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에도 중국의 티앤마, EDO, 대만의 TTC,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등 다양한 고객이 있다.
케이피에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142억원으로 작년 한 해 매출액의 80%를 넘었고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작년 1년간(27억원)의 1.5배를 뛰어넘을 만큼 최근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주요 업체들이 OLED 시장에 뛰어들면서 설비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미래 전망도 밝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케이피에스는 2020년에는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 김정호 대표는 "혁신적인 연구개발(R&D)로 신규 장비를 개발하고 고객사를 다변화해 꾸준히 매출을 성장시키겠다"며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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