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중국인을 비롯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5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8% 줄어든 100만8천671명을 기록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 감소는 중국인 관광객이 70% 가까이 줄어든 탓이 컸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중국 정부의 방한상품 판매 금지 조치로 지난해 7월보다 69.3% 감소한 28만1천263명에 그쳤다.
일본인 관광객도 8.4% 줄어든 17만634명을 기록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한 한반도 정세로 방한 심리가 위축돼 일본인 관광객은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동남아 관광객도 베트남 관광객을 빼고는 모두 작년 동기보다 줄었다.
필리핀 관광객은 39.4% 감소한 3만2천343명,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21.3% 줄어든 1만2천757명, 태국 관광객은 9.7% 감소한 2만4천631명이었다.
베트남 관광객은 같은 기간 28.5% 늘어난 3만1천528명, 대만 관광객도 크루즈 입항 영향으로 4.0% 늘어난 8만4천678명을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 국민은 늘었다.
지난달 출국자 수는 238만9천447명으로 작년 7월(208만6천68명)보다 1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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