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5~27일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인 일본 가카라시마(加唐島) 학생들을 부여·공주 등 백제문화권에 초청한다고 22일 밝혔다.
가카라시마(加唐島)는 일본 사가 현에 있는 주민 100명 규모의 작은 섬으로, 백제 25대 무령왕이 461년에 태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역사서인 일본서기(日本書記)에 따르면 당시 만삭이던 백제 왕비가 일본으로 건너가던 중 이 섬에서 아기를 출산했고 이 아기가 훗날의 무령왕이다.
관광공사는 충청남도·공주시·대한항공과 함께 역사 소재를 활용해 한일 민간교류와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2박 3일 동안 가카라시마 초·중학생 10명 모두를 부여·공주에 초청해 교류행사를 연다.
가카라시마 학생들은 대한항공 항공시설을 체험하고 충남 공주 무령왕릉 등을 둘러보며 '공주 문화재 여름 야행' 행사에도 참가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오는 10월에는 한국과 일본의 관광객이 함께 걸어서 백제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워킹페스타 인 백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백제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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