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17개 노동조합이 2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의 17개 계열사 소속 조합원 7천여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3천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사측에 성실 교섭과 노무관리 적폐 청산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현대차그룹이 불법 파견과 경영권 탈법승계,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부당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양재동 AT센터에서부터 현대차그룹 본사까지 4개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 뒤 본사 앞에서 2시간 가량 집회를 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자 6년 연속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21일 오전, 오후에 걸쳐 2시간씩 전체 조합원이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앞서 지난 18일과 17일 각각 4시간씩, 14일과 10일 각각 2시간씩 파업에 나섰다.
기아차 노조 역시 22일 3∼6시간 조기 퇴근하는 방식으로 부분 파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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