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바닷물이 뜨거워지는 고수온 현상으로 부산 기장군 육상양식장에서 20일 동안 물고기 5만7천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군은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고수온 영향으로 육상양식장 7곳에서 키우던 강도다리 3만5천마리, 넙치 2만2천마리가 폐사했고 피해 금액으로는 6천900만원에 이른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일부터 기장군 앞바다 수온이 25도에서 29도까지 오르내리다 지난 22일 부산∼울산 연안에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20도까지 떨어져 고수온 주의보가 해제됐다.
물고기 떼죽음을 막고자 냉각순환펌프를 24시간 가동하고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장기간 긴장 상태를 유지한 육상양식장 어민들은 냉수대 형성으로 일단 한숨 돌리는 모습이다.
기장군에는 육상양식장 11곳에서 넙치, 강도다리, 전복 등 16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폐사는 없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2일부터 부산∼울산 연안과 영덕∼울진 해역에서 20도 이하의 냉수대가 출현해 25일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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