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토부 장관이 연말까지 결론 낸다고 답변"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무안공항 경유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오랜 기간 사업이 지체됐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노선이 올해 안에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6회계년도 결산심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의 연내 노선 결정 방침을 밝혔다.
주 의원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800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는데 300억원만 집행되고, 500억원이 불용됐다"며 "집행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전남도와 국토부의 경우 무안공항 경유를 요구하고 있지만 기획재정부가 비용부담을 이유로 이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며 "빨리 결정해달라. 언제 결정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에 대해 "지금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중인데 거의 끝나간다. 올해 하반기 안에는 어떻게든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랜 기간 노선을 결정하지 못해 표류 중인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이 김 장관의 발언처럼 올해 안에 노선을 결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 송정에서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KTX 2단계 사업은 2012년 8월 정부 관보에 고시돼 올해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무안공항 경유 여부를 놓고 기재부와 국토부·전남도가 이견을 보여 노선을 결정하지 못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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