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취재진 1500명 몰려 뜨거운 관심…인터넷 생중계로 볼 수 있어
(뉴욕=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최초로 선보인다. 한국시간으로는 24일 오전 0시로, 국내에서는 생중계로 언팩 행사를 지켜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 1천500여명이 방문해 언팩 행사를 지켜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먼저 보안 검색을 거친 다음 미리 다운로드 한 QR코드를 확인한 다음 행사장에 입장해 발표를 듣게 된다.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마치면 부문별 임원들이 부문별 사양을 설명하고 참가자들이 이어 실제 제품을 체험해 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삼성전자는 매번 언팩 때마다 참석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깜짝 이벤트를 기획했던 만큼 이번 행사에는 어떤 이벤트가 준비됐을 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 참가자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뒤섞인 혼합현실을 체험한 것을 행사의 백미로 꼽았다.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 패블릿으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7번째 제품이다. 이번에는 특히 전작인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리콜됐던 갤럭시노트7의 노트 시리즈 후속작으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은 32억5천만달러(한화 약 3조6천700억원)로, 전 세계 영업이익의 31.7%를 차지했다.
15억7천700만달러(13.0%)를 기록한 지난 1분기보다는 2배 가량 올랐지만 전년 동기(34억2천300만달러·한화 약 3조8천670억원)와 대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갤럭시노트7 배터리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700만달러(한화 약 80억원)였다.
1위인 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은 65억5천100만달러(한화 약 7조3천970억원)로 전 세계 영업이익의 63.9%였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는 것은 갤럭시S8의 효과가 덜했다는 것"이라며 "삼성이 이번 갤럭시노트8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크기(대각선 길이) 2960×1440 화소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선보인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1천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천2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되며 손 떨림 방지(OIS) 기능이 적용되고 광학 2배 줌이 지원된다. 출시일은 9월 15일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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